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교류제작소

농특산품

  • 여주 도자기

상세정보

 

 □ 여주 도자기의 역사와 우수성


▪  도요지가 조성된 시기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1999년 3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북내면 중암리에 고려백자 가마터를 발견하고 세종실록에 여주 자기에 대한 기록이 있는 점과 시중 골동품상에 여주 자기가 현존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고려조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가마터는 용인 서리 가마터와 함께 우리나라 도자기 발생의 초기 상황과 변천 과정은 물론 초기 백자의 편년 연구에 있어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설로는 여주 싸리산에서 생산되는 도자기 원료인 고령토를 광주분원에서 뱃길로 운반해 사용하였는데 광주분원이 쇠퇴해지자 도공 5명이 여주읍 오금리로 이주해 자기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 16세기 말 전국의 도기소와 자기소는 200여 군데였는데 여주에도 여주읍 오금리와 금사면에 도기소가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말미암아 조선 도예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수많은 도공들이 일본으로 잡혀갔고 대부분의 요장이 파괴되었습니다. 겨우 명맥을 유지한 백자는 광해군 말기에 이르러서야 그 빛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 특히 여주지역은 17세기 말부터 도자기 원료 공급이 용이한 곳으로 이름나기 시작하여 '백자의 고장'이 되었습니다. 이 무렵에는 도요지도 늘어나 북내면 운촌리, 상교리, 석우리와 산북면 상품리, 가남읍 삼군리, 능서면 번도리, 여주시 등지에서도 도자기가 생산되었습니다.


▪ 조선 후기에 접어들면서 여주에서 도자기가 생산되었다는 뚜렷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으나 1884년 광주분원이 없어지면서 여주에 이주해온 사람으로 김현채, 이희풍과 함께 오금리 출신 함기순, 한호석, 김문배 등이 요강과 막사발을 생산해서 전국에 공급했다는 것으로 보아 그동안 이름 없는 도공들의 작품과 옹기 제작의 형태로 도자기는 면면히 생산되어 온 것으로 보입니다. 1932년 조선총독부 중앙 시험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여주시험소의 직원으로 이임준 기술과장, 한호석 서무과장과 직원으로 지순택, 고명순등이 있었고 조각사로 해강 유근형이 근무했었다고 합니다. 이것으로 미루어 유근형, 지순택씨등이 여주에서 젊은 시절 도예를 배웠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 이천 도예의 원류가 여주임을 반증하는 명백한 근거입니다.




 □ 여주의 도예촌 


▪ 여주 도예촌은 여주시에서 강 건너 서북쪽으로 여주시 오금동, 현암동, 오학동과 천송동, 지내리 일대에 약 400여개의 도자기 공장 및 300여 개의 개인 전시관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기록에는 고려 초부터 도자기가 제조되었고 조선조 초기부터는 도자기 공업이 발달하였다는데, 이것은 대신면과 여주읍 경계의 싸리산 언저리를 중심으로 점토, 백토, 고령토 등 전국에서 제일 좋은 도자기 원료가 생산되었기 때문입니다.


▪ 일제강점기의 열악한 상황하에서도 도자기의 전통은 면면히 이어져 1950년 한양 요업 등 5개의 생활도자기 공장이 새로 설립되었고 1960년 후반에는 도자기 산업의 호황으로 많은 공장이 설립 운영되었으며 1970년대에는 40개소, 1980년대 100여 개등이 늘어나 현재는 약 600여 개 업체가 여주의 도자기 생산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 1932년 조선총독부 도자기 시험 보고서를 보면 연간 현시가로 약 15억 원에 달하는 생산성을 갖추고 있어 전국 최대의 도예촌이 형성되었고 도자기 산업의 전폭적인 후원과 지원, 그리고 도예가들의 전승도예를 깊이 연구하면서 독특한 기법으로 신작을 개발하였습니다. 청자, 백자, 분청, 와태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과 제기, 화분, 식기, 찻잔과 접시 등 실생활에 필요한 용품을 대량생산하고 있어 여주에 오면 어디서나 찬란한 창작 작품의 감상은 물론 저렴한 가격으로 애호가들의 취향에 꼭 맞는 도자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매년 세종대왕 숭모제전과 함께 "천년 도자의 맥 여주"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관내 모든 도자기 업체가 참여하는 [여주 도자기 축제]를 실시하는데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도예촌 내에는 도자기 종합전시관 외 60여 개의 개인 전시관이 있고, 어느 생산 업체에서나 제작 과정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